‘화려한 복귀’ 이천수, 연속골 쏠까?

입력 2009.04.30 (10:32)

수정 2009.04.3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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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 올 시즌 K-리그 첫 승리를 안기며 화려한 복귀 신고를 한 이천수(28.전남 드래곤즈)가 세 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천수는 황금연휴 첫날인 5월1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릴 경남 FC와 프로축구 2009 K-리그 8라운드 홈 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근 징계에서 풀린 이천수는 복귀 무대였던 지난 26일 수원 삼성과 7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64분을 뛰면서 1골 1도움을 올려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남이 4무1패 뒤 올 시즌 여섯 경기 만에 거둔 정규리그 첫 승리였다.
이천수는 전남에 둥지를 틀고 나서 치른 첫 경기였던 지난달 7일 FC서울과 K-리그 개막전(1-6 패)에서 후반 시작하면 교체 투입돼 종료 직전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부심을 향해 부적절한 동작을 했다가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리고 징계를 벗고 50일 만에 출격한 전 소속팀 수원과 맞대결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면서 부활을 알렸다.
비록 올 시즌 두 경기를 뛰었을 뿐이지만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지 않고도 연속골을 넣었다.
전남은 탈꼴찌에 성공하면서 순위가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남은 이천수 외에도 수원전에서 2골을 넣은 김승현과 최근 4경기 연속골(5득점)로 정규리그 및 시즌(8골) 득점 선두를 달리는 브라질 공격수 슈바를 앞세워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반면 상대 경남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처지다.
5무2패로 정규리그 최하위가 된 경남은 리그 컵대회에서도 1무1패만 기록하는 등 올 시즌 9경기를 치러 아직 승수를 쌓지 못했다. 컵대회를 포함해 6경기 연속 비기더니 최근에는 내리 3연패를 당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한편 이날 오후 8시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가 맞붙는다.
홈 팀 대전은 1승3무3패(승점 6)로 12위, 포항은 1승4무1패(승점 8)로 8위에 처져 있다.
대전은 최근 3연패를 포함해 4경기 연속(1무3패), 포항은 5경기 연속(4무1패) 승리가 없다.
대전은 정규리그 3골을 포함해 올 시즌 5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중원사령관' 고창현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지난 7라운드를 쉬어 체력을 비축한 포항은 데닐손, 스테보, 남궁도 등 스트라이커들이 과연 골 침묵에서 헤어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2009 K-리그 8라운드(5월1일)
전남-경남(19시.광양전용구장)
대전-포항(20시.대전월드컵경기장.C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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