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주 잡고 ‘광주 1위’ 뺏는다!

입력 2009.05.01 (10:21)

수정 2009.05.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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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광주 상무의 '불사조 돌풍'을 뛰어넘어 정규리그 1위 재탈환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북은 2일 오후 3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2009 K-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절대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전북(4승2무.승점 14)은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번도 패하지 않았지만 광주(5승1무1패.승점 16)에 선두를 내준 채 2위를 달리고 있다. 광주보다 무승부가 1경기 많아서다.
전북은 지난 3월 21일 정규리그 3라운드를 통해 1위로 올라섰지만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1무)을 기록 중인 광주에 5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광주가 이번 주말 한 경기를 쉬게 돼 전북은 제주를 꺾으면 1위로 복귀한다.
특히 전북과 광주는 9라운드에서 각각 난적인 FC서울과 수원 삼성을 만나게 돼 전북이 '장기 집권' 시나리오를 이어가려면 이번 8라운드에서 반드시 선두를 탈환해야 한다.
전북의 '믿을맨'은 역시 최태욱(4골 2도움)과 이동국(3골)이다.
최태욱은 지난달 4일 성남 일화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부활 찬가'를 불렀다. 정규리그에서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달릴 정도로 확실한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이동국 역시 프리미어리그의 악몽에서 벗어나 3골을 터트려 이름값을 하고 있고, 에닝요(2골 3도움)와 이현승(2도움)의 활약도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더불어 루이스는 컵 대회(1골 1도움)를 포함해 무려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3도움)를 내달리고 있어 최강희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반면 제주는 3연패에 빠지면서 승리가 절실하다. 게다가 최근 두 경기에선 골도 없는데다 전북을 상대로 지난 2007년 4월25일 이후 1무4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한편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수원과 '신생팀 돌풍' 강원의 만남도 눈에 띈다.
수원(승점 5.1승2무4패)은 경남FC(승점5.5무2패)과 동률이지만 다승에서 앞서면서 겨우 '꼴찌'를 면한 상황이고, 초반 선두까지 치고 올랐던 강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빠져 7위까지 곤두박질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출신 사령탑인 수원 차범근 감독과 강원 최순호 감독의 '위기탈출'해법은 팬들의 관심거리다.
이밖에 최근 2연승으로 6위까지 올라선 부산 아이파크 황선홍 감독은 최근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을 뽑아낸 양동현을 앞세워 이번 시즌 단 1승밖에 못 거둔 울산 현대 사냥에 나선다.
또 최근 정규리그 4경기에서 나란히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FC서울(2승2무)과 성남 일화(3승1무)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2009 K-리그 주말 경기 일정
▲2일(토)
인천-대구(15시.인천월드컵경기장.MBC ESPN 생중계)
제주-전북(15시.제주종합운동장.제주MBC 생중계)
강원-수원(17시.강릉종합운동장)
서울-성남(17시.서울월드컵경기장)
부산-울산(20시.아시아드주경기장.SBS스포츠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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