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김진규 “홈에서 반드시 연승 쏜다”

입력 2009.04.30 (15:51)

수정 2009.04.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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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 주전 수비수 김진규(24)가 2009 K-리그 첫 연승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진규는 30일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5월2일 성남 전은 매우 중요하다. 26일 울산과 경기에서 힘들게 이겼기 때문에 그 경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타야 한다"면서 "아직 이번 시즌 2연승이 없는데 홈 경기를 맞아 꼭 이겨서 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초반 수비진 불안에 대해 "상대가 잘해서 골을 내줬다기보다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역습 상황에서 위치 선정이 좋지 못해 나온 실점"이라고 분석하며 "최근 몇 경기는 실점 없이 좋은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 찾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란히 승점 11점으로 골득실에서 3위(서울)와 5위(성남)인 두 팀의 대결에 대해 김진규는 "성남은 라돈치치 등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 그러나 작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긴 경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세뇰 귀네슈 감독 역시 "성남을 이기면 다음 주 전북과 경기가 결승전과 같은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고 자신감도 얻는 중이라 기대된다. 시즌 초반에는 주위 기대가 커서 우리 선수들도 긴장을 했지만 이제 많이 진정이 됐다. 울산-성남-전북 전의 세 경기를 좋은 결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귀네슈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보다 정규리그에 더 집중할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은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3위에 머물러 있다. 귀네슈 감독은 5월5일 스리위자야(인도네시아)와 5차전에 대해 "사실 개막전만 해도 챔피언스리그에 무게를 실었는데 점차 정규리그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예선 두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조별 예선 통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챔피언스리그보다는 정규리그에 전력투구하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김진규는 "팬들이 작년 시즌보다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우리가 초반에 부진했기 때문에 팬들이 실망한 면도 있을 것이고 야구 때문에 밀린 경향도 있다"면서 "재미있고 공격 축구를 하면 팬들도 다시 경기장을 많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5월2일 성남 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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