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신감 “박명환 와도 자리없어”

입력 2009.05.12 (18:40)

수정 2009.05.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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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 김재박 감독이 한껏 고무돼있다.
시즌 9연승의 길목에서 아깝게 멈췄지만 파죽의 8연승으로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강한 자신감에 차있는 것.
시즌 1위인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가진 12일 잠실구장. 한 방송사 해설위원이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농반진반으로 언급한 것이 허언이 아니듯 1루측 LG 더그아웃은 취재진으로 꽉 찼다.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김재박 감독은 `손님들이 많다'라고 누군가 말하자 "이게 또 성적에 비례하는 거지"라며 한 마디를 내뱉었다.
이날 SK전에 임하는 특별한 전략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다"라면서 "우리가 2승1무로 앞서고 있는데.."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현재 2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투수 박명환의 근황에 대해 "최근 100개 가깝게 2차례 공을 던졌다고 하더라. 그런데 볼 끝이 아직 5% 부족하다"라면서 "명환이가 올라와도 (선발투수) 자리가 없다. 선발투수들이 다 잘 던지고 있어서.."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상대 김성근 SK 감독도 LG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줬다.
"우리가 LG덕에 어부지리로 신문 1면에 나왔다"라고 말문을 연 김 감독은 "LG와 3연전에서 그렇게 (1무2패를) 당한 것은 3년만이다. 감독되고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진영과 정성훈이 타선에 들어가니 최동수가 더 살아났다"라며 "특히 일본인 투수 코치가 와서 어린 선수들을 (선발이 아닌) 뒤로 가져가 선수들의 특성을 잘 살린 것이 성공의 이유라고 본다"라고 평가했다.
김성근 감독은 "LG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당시부터 강했다. 올 시즌에는 가을 잔치에 끝까지 살아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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