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친구 글로버 약점은 비밀”

입력 2009.06.23 (20:00)

수정 2009.06.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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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뛴 KIA 투수 서재응(32)이 SK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33)와 묘한 인연을 공개했다.
서재응은 23일 광주구장에서 SK와 경기를 앞두고 SK 더그아웃 앞에서 몸을 풀고 있는 글로버를 가리키며 "미국에서 뛸 때 글로버와 상당히 친했다"고 말했다.
서재응과 글로버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사람은 당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졌다.
서재응은 "나는 선발이었고 글로버는 불펜 투수였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글로버는 성격도 상당히 좋은 친구"라고 설명했다.
또 서재응은 "그때 글로버의 피칭을 보면서 한국에 오면 잘 맞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글로버는 빠른 공, 낙차 큰 커브, 커터를 잘 던지기 때문이다. 다만 151~153㎞ 정도로 빠른 공을 던지지만 한 번에 무너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분이 두터우니 한국 야구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말에는 "가르쳐주지 않을 것"라고 정색을 하면서 "SK는 우리가 잡고 올라가야 할 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2일 입국한 글로버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김성근 SK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피칭을 했다. 김 감독은 2007년 SK에서 17승8패를 올린 투수 케니 레이번과 비교하며 "레이번보다 제구가 낮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시즌 동안 29승26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한 글로버는 2006년에는 이승엽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함께 뛰며 5승7패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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