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송은범 역투’ 40승 고지 선착

입력 2009.06.23 (22:00)

수정 2009.06.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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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SK 와이번스가 가장 먼저 40승 고지에 올랐다.
SK는 23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속에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1-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0승25패4무를 기록한 SK는 승률 0.580으로 이날 롯데에 패한 1위 두산(38승25패2무, 승률 0.585)에 0.005 차이로 접근, 선두 탈환을 노리게 됐다.
KIA 타선을 상대로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은 송은범은 시즌 9승째를 올려 팀 동료인 김광현, 임태훈(두산), 이현승(히어로즈)과 다승 공동선두가 됐다.
송은범은 또 평균자책점을 2.66으로 끌어내려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7-8위가 맞붙은 대구에서는 박석민이 홈런 두 방으로 3점을 뽑은 삼성이 류현진을 내세운 한화에 3-2로 역전승,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틀 전 LG 박용택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졌던 오승환은 2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16세이브를 올려 구원 단독 1위가 됐다.
홈런 6방을 주고받은 잠실에서는 히어로즈가 LG를 11-8로 물리치고 4위 굳히기에 나섰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을 7-3으로 물리쳤다.
●잠실(히어로즈 11-8 LG)
양팀 홈런수는 3개씩 똑같았지만 히어로즈의 대포가 영양가에서 앞섰다.
히어로즈는 1-6으로 끌려가던 4회초 강귀태가 좌월 2점홈런을 날려 추격에 나섰고 5회에는 이택근이 솔로아치를 그려 4-6으로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히어로즈는 2사 뒤 이숭용이 내야안타, 송지만, 강정호는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강귀태가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로 전세를 뒤집었고 김일경의 3루타가 이어져 8-6으로 역전했다.
7회에는 클락이 좌월 3점홈런을 외야스탠드에 꽂아 11-6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히어로즈 안방마님 강귀태는 혼자 5타점을 올리며 수훈선수가 됐다.
LG 이진영은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렸고 안치용도 2점홈런을 날렸지만 빛이 바랬다.
●사직(롯데 7-3 두산)
송승준과 김선우의 선발 대결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승부는 초반부터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롯데는 1회말 김주찬이 좌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성환이 우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카림 가르시아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민성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최기문, 이승화가 안타로 출루한 뒤 박정준의 우선상 2루타때 모두 홈을 밟아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4회초 민병헌과 유재웅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롯데는 6회 2사 1루에서 김주찬이 좌월 3루타로 1점을 보탠 뒤 자신은 두산 두번째 투수 김명제의 보크로 홈을 밟아 7-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광주(SK 11-1 KIA)
SK가 무서운 화력으로 KIA 마운드를 난타했다.
SK는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초 무사 2,3루에서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더블스틸을 성공시켜 4-1로 앞섰다.
6회에는 나주환이 우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SK는 7회초 최정의 2타점 적시타 등 상대 실책속에 3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최정과 나주환은 각각 3타점씩을 올렸고 박정권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대구(삼성 3-2 한화)
박석민이 홈런 두 방으로 류현진을 울렸다.
꼴찌 한화는 1회 2사 뒤 빅터 디아즈와 김태완이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그러나 삼성은 2회 박석민이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뽑은 뒤 6회에는 다시 박석민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쏘아올려 3-2로 역전시켰다.
류현진은 6이닝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9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3실점 이내)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최근 3연패에 빠졌다.
'불혹'의 최고령 타자 양준혁은 8회 기습번트 안타를 만드는 등 이날 3안타를 모두 내야안타로 기록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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