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자라라’ SK 희망 홈런!

입력 2009.07.03 (22:13)

수정 2009.07.03 (22:32)

<앵커 멘트>

홈런 1개로 한 어린이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요?

국내 한 프로야구 구단이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로 수술해주는 희망의 홈런 행사를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광현 선수의 후원으로 심장 수술을 마친 초등학생 김창식.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김광현(SK) : "반에서 달리기 1등 했다고 잘했다... 아저씨도 100명중에 1등했는데..."

<인터뷰> 김진수(창식 어린이 아빠) : "수술 이후 잘 뛰고 너무너무 건강해졌어요..."

SK 구단은 개별적인 후원을 넘어, 올시즌 부터 하트존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 한 병원과 하트존을 넘는 홈런 1개 당 심장병 어린이 1명을 무료로 수술해 주기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지금까지 최정과 이호준,나주환 등이 홈런을 기록해, 4명의 어린이가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홍(수경 어린이 아버지) : "고맙고, 빨리 수술해서 애기가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최정(SK) : "전에는 홈런 보너스를 생각했는데, 이젠 생명을 구한다고 생각하고 매일 그쪽으로 넘어가라고 기도해요..."

심장병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홈런포. 녹색 그라운드에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새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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