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르네상스’ 야구 관중 ‘신기록’

입력 2009.08.28 (23:00)

수정 2009.08.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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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로야구가 1995년 이후 14년 만에 최소 경기 '5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08년 525만여명에 이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0만명이 넘는 구름 팬을 불러 모아 제2의 '흥행 르네상스'를 활짝 열었다.
2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체 532경기 중 457경기를 치른 결과 총 관중 505만4천466명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1천60명으로 1995, 200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500만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 인원이 증가했다.
현재 75경기를 남긴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이런 추세가 그대로 이어지면 약 588만명의 관중을 동원할 수 있어 1995년에 세운 역대 최다 관중 기록(540만6천374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35만1천909명(경기당 평균 4천692명)만 입장하면 신기록이 나온다.
현재 추세로는 잔여 경기 일정 중 상당수 경기에서 만원 관중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잠실, 사직, 문학구장은 만원을 이루면 3만 안팎의 관중이 들어온다.
이날 1위 KIA와 2위 두산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는 3만500명이 가득 들어차 12년 만에 잠실구장 평일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올 시즌 '관중 대박'이 이뤄지는 것은 사상 유례없는 상위권 대혼전으로 막판까지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이 전개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전국구 관중 동원력이 있는 KIA의 선두 질주가 팬 몰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작년 130만을 돌파한 관중 동원력 1위 구단 롯데도 4강 싸움의 한복판에 서 있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4월4일 개막한 올 시즌 프로야구는 개막전부터 4개 전 구장 매진을 기록하며 관중 폭발을 예고했고 5월5일 어린이날에도 8만3천500명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일 387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한 뒤 8월 무더위와 장마로 관중 감소가 예상됐지만 치열한 순위 싸움 속에 8월에 오히려 경기당 평균 1만2천명이 넘는 폭발적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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