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의 마법, 두산 홀리다

입력 2009.10.14 (22:05)

수정 2009.10.14 (22:50)

<앵커 멘트>

박재홍의 전격 1번 기용 등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의 전략은 마치 마법같았습니다.

SK는 김성근의 승부수로 일찌감치 기선을 잡은 뒤 폭발적인 홈런포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근우 대신 박재홍을 전격 1번 타자로 내세운 김성근의 승부수는 1회부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박재홍은 두산의 선발투수 세데뇨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박재홍은 3회 1,3루 위기에서 그림같은 송구로 이종욱을 홈에서 잡았습니다.

두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왼손투수에 강한 이재원을 3번에 기용했던 것도 1타점 2루타로 이어지는 결실을 거뒀습니다.

선발 투수 채병용이 3회 원아웃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일찌감치 이승호로 교체한 빠른 투수 교체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승호는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김광현과 송은범에 포수인 박경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두산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1,2차전을 잇달아 내준 위기속에서도, 야구의 신이란 김성근의 마법과 특유의 근성있는 야구로 SK는, 3년 연속 한국 시리즈 진출을 바로 눈 앞에 두게 됐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나면 기아와 SK의 한국 시리즈 첫 경기는 16일 광주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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