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생각대로’ SK, 두산 또 울렸다

입력 2009.10.15 (07:39)

수정 2009.10.15 (08:11)

<앵커 멘트>

삼세번은 당하지 않겠다던 두산 김경문 감독이 이번에도 김성근 감독을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김성근 감독의 전략이 또 통했는데요.

박재홍의 전격 1번기용과 빠른 투수교체가 적중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근우 대신 박재홍을 전격 1번 타자로 내세운 김성근의 승부수는 1회부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박재홍은 두산의 선발투수 세데뇨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기분이 좋아진 박재홍은 3회 1,3루 위기에서 그림같은 송구로 이종욱을 홈에서 잡았습니다.

두산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선발 투수 채병용이 3회 원아웃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일찌감치 이승호로 바꾼 빠른 투수 교체도 성공적이었습니다.

이승호는 2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로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김광현과 송은범에 포수인 박경완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두산에게 먼저 1,2차전을 잇달아 내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SK는 김성근의 승부수와 플레이오프 MVP 박정권의 활약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2007년 한국 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 뒤 4연승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 승부였습니다.

<인터뷰> 김성근: "오늘 박재홍에게 도박을 걸었어요. 생각대로 제대로 된 것 같습니다."

<인터뷰> 박정권

기아와 SK의 한국 시리즈 첫 경기는 16일 광주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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