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SK가 기아를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두 팀은 오늘 4차전을 벌입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SK 타자들은 초반부터 적극적이었습니다.
제구력이 무너진 구톰슨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회, 박정권이 낮은 공을 받아쳐 선취 타점을 올렸습니다.
2회에는 정상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비 때문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SK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3회, 박정권이 해결사답게 두 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SK로선 승리를 예감하는 귀중한 홈런포였습니다.
4회에는 정근우가 기아의 바뀐 투수 서재응과 신경전을 벌였고, 평정심을 잃은 서재응은 5회 무사 만루에서 두 번이나 몸에 맞는 공으로 실점했습니다.
다섯 점을 더 보탠 SK는 김상현이 뒤늦게 석 점 홈런을 기록한 기아를 11대 6으로 이겼습니다.
2연패 뒤 첫 승을 거둔 SK는 대반격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성근(SK 감독): "초반에 타자들이 잘 쳐주고, 3회까지 글로버가 거의 완벽히 던져서 분위기를 잘 만든 거 같아요."
오늘 문학에서 4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기아는 양현종을, SK는 채병용을 선발로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