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태극호 ‘해결사’ 부름 받나

입력 2010.02.03 (14:02)

수정 2010.02.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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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테리우스' 안정환(34.다롄 스더)이 오는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통해 대표팀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 참가차 일본 도쿄로 떠나기 전날인 3일 낮 목포 국제축구센터에서 마지막 훈련을 지휘하고 나서 "이번에 정해성 코치가 안정환을 점검하러 가서 몸 상태가 좋다고 판단되면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3월3일 영국 런던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박주영(모나코) 등 유럽파 주축들까지 모두 가세한 가운데 아프리카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정해성 코치는 안정환의 경기력과 몸 상태를 점검하려고 3일 중국으로 떠나 4일 오전 쿤밍에서 열릴 다롄과 K-리그 강원FC 간 평가전을 지켜보기로 했다.

허 감독은 "안정환을 점검하려던 계획은 목포에 내려오기 전 이미 정한 것이었다"면서 "안정환과는 그동안 꾸준히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

안정환이 대표팀에서 경기를 뛴 것은 2008년 6월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북한과 홈 경기(0-0 무승부)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안정환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59분을 뛰고 후반 14분 박주영(AS모나코)과 교체됐다.

이후 안정환과 대표팀의 인연은 끊겼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주영과 이근호(이와타)가 주전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허 감독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경기 흐름을 바꿔놓고 한 방 터트려줄 수 있는 경험 많은 해결사를 찾아왔다.

허 감독은 최근 방출설이 나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이천수(알 나스르)에 대해서도 "소문의 진의를 확인 중이다. 방출이 아니고 팀 내에서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았는데 의아하다.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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