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대비’, 에콰도르와 5월 일전

입력 2010.02.04 (11:36)

수정 2010.02.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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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상대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상대국인 아르헨티나에 대한 면역력을 키운다.

에콰도르축구협회(FEF)는 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에콰도르 대표팀이 오는 5월16일 남아공 월드컵 본선 출전국 한국과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아직 계약서에 최종 사인하지는 않았지만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와 친선경기는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서울 월드컵경기장이 유력하다.

한국 대표팀은 에콰도르와 경기로 월드컵 출정식을 치르고 나서 같은 달 2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이후 오스트리아로 건너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담금질을 이어가다 6월3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결전의 땅 남아공으로 들어간다.

허정무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남아공 월드컵 본선 2차전 상대인 강호 아르헨티나와 일전을 대비해 그동안 대한축구협회에 남미 팀과 평가전을 요구해 왔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 랭킹 35위(한국 49위)로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승5무7패(승점 23)로 6위를 차지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만만찮은 전력을 보였다.

2008년 6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치른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지난해 6월 키토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는 월터 아요비와 파블로 팔라시오스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아르헨티나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아르헨티나가 무릎 꿇은 곳인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는 해발 2천800m가 넘는 고지대다.

한국은 에콰도르 대표팀과 1994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친선경기 때 한 차례 맞붙어 1-2로 패했다.

에콰도르는 방한 직전인 5월7일에는 역시 남아공 월드컵 본선 참가국인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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