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믿었던 이동국이 해냈다!”

입력 2010.03.24 (19:03)

수정 2010.03.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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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좋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결승골을 넣어줬다"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의 최강희(51) 감독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첫 골을 맛본 '라이언킹' 이동국(31)에 대해 "K-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는 속내를 밝혔다.

최 감독은 24일 중국 창춘에서 치러진 대회 조별리그 3차전 창춘 야타이와 원정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이겨서 상당히 기쁘다. 예상했던 대로 힘든 경기였다"며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치렀던 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반전 동안 창춘의 수비 밸런스와 압박이 좋아서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체력보다 정신력과 집중력의 차이였던 것 같다. 전반에는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2차전에서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나서 이날 자신의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이동국에 대해선 "시즌 첫 골이 늦은 감이 있지만 그동안 좋은 몸놀림을 보였고 헌신적인 플레이를 해왔다"며 "이동국도 조바심을 내지 않았고 심리적인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올해 대표팀에서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최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까지 각각 1골씩 넣었지만 전북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감독은 "항상 좋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오늘 결승골을 넣어줬다"며 "앞으로 K-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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