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당시 열상감지 동영상 ‘일부만’ 공개

입력 2010.03.30 (22:22)

수정 2010.03.30 (22:52)

<앵커 멘트>



사고직후 천안함을 촬영한 동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시간대가 편집돼 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공개한 천안함 침몰 당시 동영상입니다.



지난 26일 밤 9시 33분.



화면상 검은색으로 보이는 물체가 사고 직후의 천안함 모습입니다.



바다 위로 함수 부분만 희미하게 보일 뿐 함미 부분은 종적을 감췄습니다.



<현장음> 이영기(대령/합동참모본부) : "지금 현재 함수 부분하고 여기 뒤로 연결되는 부분이 함미 부분쪽으로 가는 부분이 되겠습니다."



그로부터 23분 뒤인 9시 56분.



천안함의 승조원들이 함수 부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고, 사고 소식을 들은 고속정이 그제서야 천안함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개된 동영상에는 사고가 났다는 밤 9시 30분부터 9시 33분까지 최초 3분간의 장면이 빠져 있습니다.



인근 해안 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해병 초병들이 사고 직후 소리를 듣고 열상감시장비로 촬영한만큼 이 부분이 빠져 있다는게 군의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겠다던 당초 방침을 바꿔 오후에서야 공개하고 그것도 전체 40분 가운데 1분 30초 정도만 편집해 공개했습니다.



또 군의 초기 대응을 파악할 수 있는 34분에서 55분까지의 화면은 공개하지 않아 의구심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