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빠른’ 북한의 반잠수정은?

입력 2010.03.30 (22:22)

<앵커 멘트>

외부 충격으로 인한 천안함침몰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정부는 북한 반잠수정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고 빠른게 특징입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무장간첩을 태우고 침투하던 반잠수정이 우리 해군에 격침됐습니다.

대동B급으로 불리는 북한의 신형 반잠수정이었습니다.

합참이 천안함 침몰 원인으로 내부 폭발보다 외부 충격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반잠수정 공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김태영 (국방장관):"반잠수정도 2발의 어뢰를 싣고 있어서 적정거리에서 가능하다, 그런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북한은 최소한 70여척의 잠수함,정 전력을 갖추고 특히 잠수정 전문부대를 양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보통 2명에서 8명 정도가 탑승하는 반잠수정은 2백톤 미만으로 크기가 작고 물 위아래를 넘나드는데다 수상에서 속도로 빨라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대동 B급의 경우 어뢰 2개를 실을 수 있는 장치가 돼있어 일정한 거리를 두고 군함을 직접 공격할 수도 있습니다.

또 반잠수정에 있던 잠수부가 군함이 다니는 길목에 해저기뢰나 계류기뢰를 설치했다 군함이 접근할 때 음파 등에 감응하면서 폭발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잠수정이 도주하면서 방어용으로 떨어뜨린 기뢰가 터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잠수정이 다가와 어뢰를 쏘거나 기뢰를 설치할 때까지 탐지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가정도 성립해야 합니다.

북한의 반잠수정 공격설 역시 아직 여러 시나리오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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