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용사, ‘최고 예우’ 안장식 막바지 준비

입력 2010.04.29 (08:16)

수정 2010.04.29 (08:51)

<앵커 멘트>

천안함 46 용사가 영원한 안식을 취할 국립대전현충원에는 막바지 안장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이정은 기자, 준비는 잘 되고 있나요?

<리포트>

네, 천안함 희생 장병 46명이 영원한 안식을 취할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마지막 준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안장이 결정된 뒤부터 차곡차곡 준비를 해왔지만, 지난 이틀 동안 연이어 비가 내리는 바람에 병사들이 묻힐 묘역에 흙을 미리 파두지 못했는데요.

오늘 오전 중에 이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비는 모두 개었지만 오늘도 꽤 쌀쌀한 날씨 속에 안장식이 치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장식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시간 반 동안 엄수될 예정입니다.

현충문 광장에 마련된 제단에 영정을 모시고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순으로 종교 의식을 치른 뒤 헌화와 분향 등이 이어지게 됩니다.

안장식은 보통 현충관 안에 제단을 설치하고 의식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숨진 장병이 많은데다 해군장으로 최고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현충문 앞 광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안장식을 마친 뒤 장병들의 유해는 현충원 가장 안쪽에 위치한 사병 제3묘역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장병들의 묘역은 이들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고 한주호 준위 묘역과는 불과 50m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안장식이 모두 끝나는 4시 반 이후에는 일반 조문객들도 헌화를 하고 고인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행사장이 전면 개방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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