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46용사 ‘마지막 배웅’

입력 2010.04.29 (17:24)

<앵커 멘트>

천안함 46명의 희생장병들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오늘 오전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습니다.

46명의 용사들에겐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용사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는 날.

영결식이 열린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의 하늘도 슬퍼하는 듯 했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참석자들이 함께 고인들을 위해 묵념하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46명 장병 모두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습니다.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살아서 복귀하라는 간절한 명령을 못 들으셨느냐며 애도하는 심정을 거듭 토로했습니다.

고인들은 영원히 우리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46명 용사들과 고락을 함께 했던 천안함 생존자 김현래 중사의 추도사.

한 구절 한 구절 동료들을 보내는 슬픔과 미안한 마음을 담아 장내를 숙연케 했습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순으로 종교의식이 치러졌고, 유가족 대표와 주요내빈, 군 지휘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습니다.

도열한 해군 의장대는 3발씩 3번에 걸쳐 조총을 발사했고 군항 부두에 정박한 모든 군함들은 10초간 기적을 울려 고인들을 추모했습니다.

영정과 영현은 정복을 입은 인근 함정 승조원들의 경례를 받으며, 천안함 생존장병들의 품에 안겨 영결식장을 뒤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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