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고지대 훈련 부족 후회”

입력 2010.06.14 (14:17)

수정 2010.06.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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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 딕슨 에투후가 고지대 적응 훈련 부족을 토로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에투후는 12일 열린 아르헨티나 경기에 앞서 BBC 기자와 만나 "아르헨티나는 고지대에 오랫동안 머물러 익숙하겠지만, 우리는 경기 하루 전 요하네스버그로 왔다"며 "고지대 적응 훈련이 부족했던 게 후회된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 전이 열린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은 해발 1천753m인 요하네스버그에 있으며, 그동안 나이지리아가 준비 훈련을 해온 더반은 해안 지역으로 해발 고도 0m이다.

나이지리아는 23일 예정된 우리 대표팀과의 경기는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리기에 한숨 놓을 수 있지만, 17일 그리스 전 역시 해발 1천400m의 블룸 포테인에 위치한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려 걱정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에투후는 또 자국 대표팀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에 대해 "처음으로 '코칭'이란 것을 받았다"며 "우리는 단순히 경기를 하는 게 아니다. 계획을 세우고 함께 싸운다"는 말로 감독을 치켜세웠다.

이어 그는 "누구도 아르헨티나를 이길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다"며 "변한 것은 없다. 우리는 단지 우리 경기를 준비하면 되고 같은 열정으로 나가서 싸우면 된다"며 그리스전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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