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과감한 몸싸움’ 16강행 다짐

입력 2010.06.21 (03:45)

수정 2010.06.2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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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무호의 든든한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28.광주 상무)가 과감한 몸싸움으로 나이지리아를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정우는 21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꼭 이겨야만 16강에 갈 수 있다.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23일 새벽 3시30분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김정우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이지리아의 파상적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았다.



동료보다 상대적으로 몸이 가늘어 '뼈정우'라는 별명을 듣는 김정우지만 16강 진출의 최선봉에서 군인 정신을 앞세운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는 각오뿐이다.



특히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던 김정우는 강한 체력을 앞세워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막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정우는 "선수 모두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뿐이다. 수비를 단단히 하면 공격에서도 반드시 기회가 생길 것이다"며 "초반에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강하게 압박하면 아프리카 선수들도 자신들의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이지리아가 어떤 작전으로 나서든지 우리가 준비한 것만 제대로 하면 된다"며 "허정무 감독도 선수 미팅에서 그리스전을 치르던 초심으로 돌아가서 준비를 하자고 격려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정우는 특히 "몸싸움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과감하게 맞서겠다. 강하게 부딪히면 수비도 잘될 것이다"며 "우리도 빠른 선수가 많아서 나이지리아의 측면을 제대로 공략하며 공산이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1, 2차전과 달리 야간에 치러지는 경기의 부담에 대해선 "선수 모두 프로리그는 물론 대표팀에서 야간 경기를 많이 치러왔다.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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