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공·수 균형, 이기는 경기 한다”

입력 2010.06.21 (22:29)

수정 2010.06.2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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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선수들은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해 2년 반을 달려왔다. 종착역에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고 있다.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열망이 강하고 선수들도 그런 의지로 뭉쳐 있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나도 선수들을 믿고 있다. 좋은 결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이 열릴 더반 스타디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출전 사상 첫 16강 진출 운명을 결정할 일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 `파부침주’(破釜沈舟.밥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말로 배수진을 치는 결연한 자세)의 각오로 나서겠다고 밝혔던 허정무 감독은 "공격과 수비가 균형을 이룬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일문일답.



--나이지리아 감독을 평가하면.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경기를 여러 차례 봤고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훌륭한 분이다. 공격진에서 야쿠부, 오뎀윙기, 우체 등 훌륭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수비진에도 요보 등 좋은 선수들이 많은 좋은 팀이다.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많은데.

▲다른 경기도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가 얼마만큼 좋은 경기를 펼쳐 좋은 결과를 얻느냐가 중요하다.



--16강에 오른다면 B조 1, 2위 중 어느 쪽인가.

▲가리지 않고 오직 목표가 16강 진출인 만큼 모든 열정과 사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한마음으로 뭉쳐 있다.



--공격 및 수비 지향 중 선택은.

▲아르헨티나전은 보면 수비 위주로, 공격 위주로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 수비 지향적인 경기처럼 보이지만 나이지리아 경기에서는 공격과 수비 균형을 맞추는 한편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



--선제골을 허용한다면 어렵게 갈 수 있는데.

▲경기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선제골을 넣는다면 좋은 방향으로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 선제골을 준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가상해서 말하기는 어렵다. 선제골을 넣기를 원하고 경기는 예측할 수 없다. 어떤 상황이 되든 끈질긴 승부를 해야 한다.



--안정환의 몸 상태는. 후반에 조커로 기용할 의향은.

▲언제든지 기용할 수 있다. 평가전을 하면서 안정환에게 풀게임보다는 조커로서 중요할 때 결정지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했다. 많이 올라왔기 때문에 팀에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카이타가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하는데.

▲다른 뉴스를 보지 않고 있다. 우리는 오직 우리 경기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전에 이동국 투입 가능성은.

▲23명의 선수는 전부가 가능성이 있다. 경기를 치르고 훈련하면서 파악을 하고 어떤 선수가 우리 상대팀에 들어맞는지, 효과를 거둘지 고민하고 있다. 상태를 지켜보면서 어떤 선수가 괜찮은지 전체 선수 상태를 보면서 결정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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