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기훈 투톱’ 16강행 핵심 열쇠!

입력 2010.06.21 (03:57)

수정 2010.06.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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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마지막 공개훈련에 나선 가운데 박주영(모나코)-염기훈(수원) 투톱 조합이 16강 진출의 핵심 열쇠로 나설 전망이다.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더반 입성 이후 첫 훈련을 치렀다.



숙소 이동 때문에 오전 훈련을 건너뛰었던 대표팀은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곧장 주전조-비주전조 미니 게임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조끼를 입힌 주전조의 투톱에 박주영-염기훈 조합을 세웠고, 좌우 날개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한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셀틱)과 김정우(광주상무)가 포진했고, 포백(4-back)에는 왼쪽부터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조용형(제주)-차두리(프라이부르크)를 세웠다. 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이 맡았다.



지난 그리스와 1차전에 나섰던 정예멤버들을 다시 주전조로 내세운 게 눈에 띄었다.



관심을 끌었던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은 비주전조에서 안정환(다롄스더)과 투톱을 이루면서 선발 출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게임으로 공격 전술을 맞춰본 대표팀은 곧이어 좌우 측면 공간에서 날아오는 프리킥 상황에 대한 수비 훈련을 통해 나이지리아의 세트피스 방어 전술 마련에 집중했다.



허정무 감독은 수비로 나선 주전조 선수들의 위치를 일일이 지정해주면서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수비 훈련 뒤에는 주전조의 좌우 코너킥 및 프리킥 공격법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었다.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는 세트피스 훈련을 따로 하지 않았지만 이날은 훈련 시간의 대부분을 세트피스에 할당할 정도로 신경을 썼다.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은 기성용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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