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린 선수들이 마음껏 투혼을 불사르기까지 교민과 붉은 악마의 뜨거운 함성이 큰 힘이 됐습니다.
현지에서 백진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결승전이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 경기장에 울려퍼진 박수와 응원의 목소립니다.
한국에서 온 붉은 악마와 현지 교민 50여 명은 목이 터져라 한국의 승리를 염원하며 힘차게 응원했습니다.
주재원과 가족, 심지어 현지인 친구까지 가세했습니다.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일본을 꺾고 우승하는 순간, 경기장은 감동의 물결 그 자쳅니다.
<인터뷰> 임민수(현지 교민) : "너무 기분 좋습니다.대한민국 화이팅!"
<인터뷰> 주정자(외교관 부인) :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잘해 줬어요."
교민들의 열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선수들도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아름(한국팀 주장) : "기분 한마디로 최고예요. 이런 기분 다시는 못 느낄 것 같아요."
우리 선수들의 투혼과 이민 30년을 맞은 한국 교민들의 열띤 응원이 하나가 돼 세계 정상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이로써 한국의 어린 소녀들이 월드컵 우승이라는 한국 축구의 꿈을 이뤘습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