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일전’ 만나면 짜릿 명승부

입력 2010.09.26 (21:59)

수정 2010.09.2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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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 역사를 돌아보면 중요한 길목엔 대개 숙적이라는 일본이 있었죠. 오늘도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더 명승부로 기억될 듯합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슬기가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우리와 일본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태극소녀들은 마음껏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반면, 일본 선수들은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습니다.



17세 소녀들의 승부였지만, 숙적 일본이었기에 우승의 감격은 더 컸습니다.



<인터뷰> 김아름 : "이런 기분 다신 못 느낀다. 쉽지 않기에 오늘 만끽할 만큼 하고 싶다."



지난 54년 남자대표팀의 첫 대결이후 한일전은 승패를 넘어 자존심 그 자체였습니다.



일본에게는 질수 없다는 국민감정은 숨막히는 맞수대결을 이끌었고, 또 명승부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은 아직까지도 최고의 승부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대0으로 뒤지던 후반 서정원, 이민성의 연속골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온 국민을 열광시켰습니다.



또 지난 85년,32년만에 월드컵 본선티켓을 따낼때도 그 상대가 일본이었기에 기쁨은 더 컸습니다.



90년대 이후 일본의 성장으로 갈수록 예측불허의 접전이 되고 있는 한일전.



태극소녀들의 극적인 우승은 한일 축구역사에 빼놓을수 없는 명승부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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