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태극 소녀들이 뉴욕에서 짧은 휴식을 즐겼습니다.
인기가 실감나지 않은듯 했고, 장난기 많은 여고생의 풋풋한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현지에서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태극 소녀들이 뉴욕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월드컵 우승이 아직까지 실감나지 않는 표정들입니다.
<인터뷰>여민지(공격수):"여기서는 한국 분도 많이 안 계시고, 축하도 그렇게 많이 받는 게 아니라서 아직 우승한 건지 실감이 잘 안나요."
맨해튼 한인타운에 들어서자 비로소 인기를 체감하게 되고.
그라운드의 전사들은 어느 새 긴장이 풀린 듯 장난기 많은 여고생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김민아(골키퍼):"가자 마자 미용실부터 가서 머리 정리부터 해야죠."
자유의 여신상을 구경하고 스테이크도 먹고.
달콤했던 하룻밤 휴식을 뒤로 한 채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위해 다시 새벽길을 나섭니다.
<인터뷰>장슬기(수비수):"서울 가면 가족들이랑 밥 먹고 싶어요. 한국 밥..."
태극 소녀들은 내일 서울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우승 축하 음악회와 모레 청와대 오찬에 참석한 뒤 해단식을 갖고 소속팀으로 복귀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