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우승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 여자축구에 단비같은 기대주들을 확인했습니다.
곧 성인무대도 주름잡을 황금세대의 등장으로 세계정상의 꿈을 꿀 수 있게됐습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3년 세계 청소년 축구 4강은 한국 축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었습니다.
1882년 축구 도입 이후, 100년 만에 세계의 벽을 두드릴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때 얻은 ’붉은 악마’의 명성은 채 20년 도 안돼,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박지성 등 우리 선수들이 유럽 빅리그를 누비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0년 한국 축구는 더욱 결정적인 전기를 맞았습니다.
등록 선수가 천 4백여 명밖에 안 되는 여자 축구가 20세 이하 대회에서 세계 3위에 오른 데 이어,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구었습니다.
또, 세계적으로 기량을 인정받은 지소연과 여민지 등 유망주를 발굴해 제대로 키워낸다면, 곧 성인무대를 평정할 이른바’황금세대’까지 얻었습니다.
<인터뷰> 이용수 : "청소년 황금세대의 등장은 성인대표팀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궈낸 피파대회 첫 우승.
한국 여자 축구는 2015년 여자월드컵 등 이제 성인 무대를 향해 더욱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