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 우승 ‘각본 없는 드라마’

입력 2010.09.28 (21:20)

수정 2010.09.28 (21:22)

KBS 뉴스 이미지
<앵커 멘트>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뤄낸 17세 이하 여자 대표팀!



우승까지의 과정 하나하나가 기적에 가까웠는데요~!



태극 소녀들이 만들어낸 각본 없는 드라마를 김기범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17세 여자월드컵 우승 신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남아공과 멕시코를 물리치고 승승장구하다, 마지막 독일에 3대0 완패를 당하며 잠시 주춤했습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맞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두 골을 연거푸 내줬습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가 역시나로 바뀌며 모두가 패배를 예감했을 때, 17살 태극 소녀들의 기적같은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혼자 4골을 터트린 여민지를 앞세운 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 무려 11골을 주고받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강호 스페인과 준결승전에서도 2대1 역전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낸 대표팀.



일본과의 마지막 결승전은 말 그대로 각본 없는 드라마였습니다.



위기와 반전을 거듭한 명승부들 속에서, 태극 소녀들은 대한민국 축구의 피파 대회 첫 우승이란 기적을 쏘아 올렸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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