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금의환향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입심은 신세대답게 당차고 발랄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 귀국 여정에도 불구하고 태극소녀들의 얼굴에서 피곤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김아름은 입심도 주장다웠습니다.
<인터뷰> 김아름(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 : "우리는 발랄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서서 떨린다 그래도 열 일곱 살나이에 걸맞게 발랄한 척을 했다."
일본 선수와 외모를 비교하는 질문에도 당찬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이유나(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 :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서 잘 모르겠다 예쁜 사진 올려주시면 분명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승전에서의 부상 투혼의 뒷얘기에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신담영(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 : "내가 빠지면 우리가 열 명만 뛰게 되는 상황이라 그럴 수 없었다."
자상한 아버지 같은 지도력이 주목받았던 최덕주 감독은 모든 공을 딸 같은 선수들에 돌렸습니다.
<인터뷰> 최덕주(17세 이하 여자축구 대표 감독) :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좋은 선수들을 데리고 나갔을 뿐이다.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마지막으로 여자축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던 태극소녀들.
꾸밈없이 밝은 모습도 세계 정상급이었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