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김재원 법률지원단장 소환

입력 2012.01.06 (18:52)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오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에 배당한데 이어, 곧바로 수사 의뢰인을 소환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있습니다.

수사 의뢰 대리인 자격으로 오늘 오후 5시 반쯤 검찰에 출석한 김재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은 "이번 수사가 과거의 나쁜 관행을 단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뒤 9층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검찰은 김 단장을 상대로 이번 사건을 수사 의뢰한 배경과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단장의 대한 조사를 마친뒤 돈 봉투 살포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인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을 모레 오후 2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고 의원을 상대로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를 건넨 후보 측과 실제로 돈을 건넨 사람이 누구인지를 조사한 뒤,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고 의원은 모든 의혹은 검찰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KBS에 밝혔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 살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당 대표 등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금품과 향응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 정당법 제50조 등을 적용해 관련자들을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이 같은 행위를 지시하거나 권유 또는 알선한 경우에도 처벌이 가능해 문제의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돌렸던 당대표 후보자 등은 형사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