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4.11 총선의 재외국민 투표가 어제부터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시작됐습니다.
기대와 달리 해외 교민들의 선거 등록률은 저조했지만, 투표에 참여한다는 마음만은 뜨거웠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외국민들의 총선 투표 첫날,
선거 등록인수가 가장 많은 중국의 상하이 등에서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일본에서는 일제시대 강제 징용자를 비롯해 80대 이상 재일동포 1세들이 투표장으로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등록 착오 등으로 투표를 못한 채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아시아와 미주 등은 물론 멀리 호주와 뉴질랜드 등 전세계 107개 국의 교민들이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심상군(뉴질랜드 교민): "예상치 않게 ...첫 투표자라는게 떨리고 감개무량합니다."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되는 재외국민 투표에서 국내 주소가 있는 해외 부재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에 2표를 행사하고, 해외동포는 비례대표만 뽑을 수 있습니다.
선거 등록한 12만 3천여 유권자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가할 지도 관심입니다.
투표를 포기자도 있을 것으로 보여 총선 결과에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12월 대선이 남아 있는 만큼 번거로운 등록 절차로 인한 피해 방지 등 철저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