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김재범 잊어! 베이징 한 메쳤다

입력 2012.08.01 (06:37)

수정 2012.08.01 (16:05)

<앵커 멘트>



은메달을 금메달로..



김재범이 자신의 메달 색깔을 바꾸는 데, 4년이 걸렸는데요.



그 상대가 4년전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독일의 올레 비숍이어서 더욱 값집니다.



김인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올레 비쇼프는 유럽 챔피언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였습니다.



반면, 김재범은 급성 간염으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정신력과 투혼으로 결승까지 오르긴 했지만, 김재범이 올레 비쇼프를 넘어서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3분 33초 만에 안뒤축걸기로 유효를 뺏겼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김재범 (베이징올림픽 당시 인터뷰): "다음번엔 더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



은메달을 따고도 죄인처럼 고개를 숙여야 했던 김재범은, 아픔을 되풀이 하지 말자며 투혼으로 자신을 단련했습니다.



4년 뒤, 마치 운명처럼 결승에서 다시 만난 올레 비숍.



이번엔 올레 비숍이 김재범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화려한 기술로 비숍를 압도해 깨끗한 설욕전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재범 (남자 81kg급 우승): "비숍 중심이 뒤로 빠져있었고,다리 공격 많이 하라고 했는데 그게 먹혔다."



부상의 몸으로 4년 동안 자신을 갈고 닦아 설욕전을 완성한 김재범,



그가 걸어온 과정은 그 자체로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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