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 4년 전 한 떨쳐낸 ‘통쾌한 우승’

입력 2012.08.01 (22:10)

<앵커 멘트>



유도 81kg급의 김재범이 우리 선수단에 3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의 한을 푼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김재범 선수는 지난 올림픽 때 죽기 살기로 했는데도 져서 이번에는 죽기로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이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는 순간입니다.



<녹취> "대한민국 금메달!이번 대회 첫번째 금메달."



은에서 금으로 메달 색깔을 바꾸는 데 걸린 4년의 시간들.



김재범은 혹독했던 훈련들을 떠올리며 벅찬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재범 : "죽기 살기로 해서 졌어요. 그때는...죽기로 해서 이겼어요. 그게 답이에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의 아쉬움을 털어버린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독일 비쇼프를 이번에는 완벽히 압도했습니다.



<녹취> "유효 줘야죠. 유횹니다. 2개..."



체급 최강자답게 32강부터 압도적인 경기를 치른 김재범은 ’유도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김재범은 4년 전 은메달에 그친 뒤 국민들에게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인터뷰> 김재범 : "앞으로 더 열심히 해가지고 앞으로는 이런 결과 안 있게끔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 이후 지옥같은 훈련으로 온몸은 부상 투성이가 됐지만, 김재범은 진통제를 맞아가는 투혼을 펼치며 꿈에도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재범의 금메달은 온갖 역경과 시련을 딛고 얻어낸 인간승리의 드라마였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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