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범·최병철 애교 섞인 ‘지원 요청’

입력 2012.08.01 (19:05)

수정 2012.08.01 (19:16)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꺾고 당당히 시상대에 선 두 명의 메달리스트는 경쟁적으로 애교 섞인 '지원 요청'을 해 웃음을 안겼다.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과 펜싱 동메달리스트 최병철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다퉈 그동안 자신을 후원해 준 기업과 경영자들의 이름을 읊었다.

김재범이 먼저 ㈜그래미의 남종현 회장과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 회장의 이름을 꺼내며 "별 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야식 등에서 내겐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자 기자회견 말미에 최병철도 "지금 펜싱 선수들이 많이 성장한 것은 SK 그룹 손길승 회장의 지원 덕에 유럽 선수와 많이 경기를 해 본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원 많이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최병철의 말에 다시 김재범이 나서면서 '애교 경쟁'에 불이 붙었다.

김재범은 "제 소속팀이 한국마사회인데 런던 온다고 격려금도 주고 응원도 해 주신 전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취재진을 향해 "계약 연장이 달려 있으니 꼭 넣어주세요"라며 웃었다.

이 말에 최병철도 마이크를 붙잡고 "그러면 저는 화성시청 소속"이라며 "화성 시장님과 시청 직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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