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재 “무실점 수비로 카타르전 필승!”

입력 2013.03.24 (16:12)

수정 2013.03.24 (16:14)

축구 국가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박원재(전북)가 믿음직한 수비로 카타르 공략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박원재는 24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비진이 무실점으로 골문을 틀어막아야 공격수의 부담이 줄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절대 실점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수비는 최근 경기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달아 약점을 노출했다.

지난해 9월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부터 이란과의 4차전, 호주·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까지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지없이 골문을 내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8위로 한국(47위)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카타르는 한국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진을 세워 골문을 틀어막다 역습 상황이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하면 시간을 지체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18일 대표팀을 파주에 소집한 이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도록 할 것을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주문했다.

이날 최강희 감독은 박원재, 정인환(전북), 오범석(경찰), 곽태휘(알샤밥) 등 대표팀의 '주전급' 포백(4-back) 라인 선수들을 모아놓고 카타르전에서 수비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오후 3시로 예정된 박원재의 기자회견은 30분 정도 늦춰졌다.

박원재는 "그동안 대표팀의 수비는 조직력이 부족했다"며 "세트피스에서 계속 실점한 것은 큰 문제"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함께 수비진을 구성할 정인환(전북)은 같은 팀에서 경기해 호흡이 맞고 곽태휘와 오범석 역시 오랫동안 같이 축구를 해온 사이인 만큼 튼튼한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오범석 역시 무실점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강희 감독님이 카타르전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비를 펼쳐야 할지 세세하게 설명해주시느라 미팅이 다소 길어졌다"며 "카타르전에서는 실점을 안하는 것이 승리의 첫 번째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요한 실점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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