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단 방북 불허

입력 2013.04.17 (12:05)

수정 2013.04.17 (17:39)

<앵커 멘트>

개성공단으로 가는 길이 막힌 지 오늘로 보름쨉니다.

오늘 입주기업대표들이 방북길에 오르기로 했는데 북한은 출입을 거부했습니다.

남북 출입사무소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임종빈 기자, 출입 승인이 결국 안 나왔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당초 대표단이 공단에 들어가려고 한 시각이 9시 반이었는데요.

시각이 지났어도 혹시 오전중에 방북 승인이 나오진 않을까, 대표단은 이곳 출입 사무소에서 오전 내내 기다렸습니다.

차량 석대에 식자재와 의료품을 가득 싣고 북측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리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북측은 출입을 공식 거부했습니다.

통일부는 추가 신청을 통해 다시 방북을 추진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대표단 방북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식자재 등 물품 부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면서 북한 측에 공단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대표단도 참담하고 안타깝다면서 생산된 제품과 자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물류차량의 통행만이라도 즉각 재개해주길 북측에 촉구했습니다.

한편, 북한 김일성 생일 연휴였던 어제까지는 공단 출입이 전혀 없었는데요.

오늘은 우리측 직원 3명이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한 명이 늘어서 모두 4명의 직원과 차량 석대가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예정대로 귀환이 이뤄지면 개성공단 현지에는 공단 유지를 위한 최소인원 205명이 남게 됩니다.

지금까지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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