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아파트 잇단 정전사태…주민 불편

입력 2013.08.10 (06:04)

수정 2013.08.13 (09:59)

<앵커 멘트>

푹푹 찌는 열대야 속에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아파트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더위 속 정전에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에 불 켜진 집이 한 곳도 없습니다.

통로도 어두컴컴합니다.

어제 오후 5시부터 이 아파트 3개 동, 15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열대야 속에 선풍기도 엘리베이터도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녹취> 아파트 주민 : "전기가 안 들어와서 10층 높이를 걸어가고 걸어 내려오고 걸어 올라왔어요."

이 아파트는 그제 새벽 변압기 전선이 끊어지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한전은 발전 차량을 동원해 임시로 전기 공급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전기 사용량을 감당 못하고 하루 만에 작동을 멈췄습니다.

한전은 다시 밤 10시가 돼서야 이동식 발전기를 새로 가져와 전기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최규철(서울 청담동) : "지금까지 이틀 반동안 고통받고 있고, 모든 음식물이고 뭐고 다 썩어 자빠지고...."

어젯밤 11시 쯤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과부하로 변압기가 고장나면서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전기 공급은 자정쯤 재개됐지만, 아파트 7개 동, 760여 가구 주민들이 1시간 넘게 더위와 어둠에 시달렸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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