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아슬아슬’… 다음 주초 최대 고비

입력 2013.08.10 (06:06)

수정 2013.08.10 (14:34)

<앵커 멘트>

폭염으로 연일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체가 대거 휴가에도 복귀하는 다음주 초가 최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염으로 전력 사용이 급증하더니 급기야 오후 들어 '관심'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녹취> "전력수급 관심단계! 전력수급 관심단계!"

순간 전력소비는 올 여름 최고치를 또 바꿨습니다.

예비전력은 300만 킬로와트 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 산업체의 대규모 의무절전으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 시멘트 공장은 절전을 위해 아예 낮 시간 생산라인을 멈췄습니다.

대신 전력 수요가 떨어지는 밤부터 전력수요가 다시 오르는 다음날 아침 10시까지 가동합니다.

<인터뷰> 채수인(한국기초소재 팀장) : "낮에 가동했던 것을 심야에 가동하게 되면 대략 5천 킬로와트 정도는 절감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산업체 절전으로 아낀 전력만 원전 3기 분량, 휴가 분산과 민간 발전기 가동까지 어제 원전 6기 분량을 비상조처로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조종만(전력거래소 관제센터장) : "비상수급 동원하지 않았다면 수요가 공급을 200만 킬로와트까지 초과해 예비력 마이너스 상황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대 고비는 산업체가 대거 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주 초입니다.

전력당국은 특히 다음주 월요일 예비전력이 200만 킬로와트 대까지 내려가 전력경보 세 번째인 '주의' 단계까지 발령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는 공급 확대가 더 어려운 만큼, 유일한 해법은 적극적인 절전 참여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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