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더위에 매출 감소까지 ‘이중고’

입력 2013.08.10 (06:33)

수정 2013.08.10 (14:34)

<앵커 멘트>

장마가 끝나고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전통시장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냉방 시설 하나 제대로 없는 재래시장 상인들은 더위에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특보가 내려진 한낮, 재래시장 안은 그야말로 찜통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을 부채 하나로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음식을 만들어 파는 상인은 연신 물을 마셔가며 조금이라도 더위를 잊으려 애씁니다.

<인터뷰> 최서영(전통시장 상인) : "땀이 말도 못하게 많이 흘러요. 물을 마시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한쪽에서는 더위에 생선이나 채소가 상하거나 시들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루종일 얼음과 물을 뿌리며 갖은 애를 써보지만 푹푹 찌는 더위에 벌써 잎이 물러 상품 가치를 잃어갑니다.

<인터뷰> 하기용(전통시장 상인) : 얼음을 하루에 5자루씩 뿌려주고 있습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탓에 한낮에는 손님 구경 조차 힘듭니다.

이러다보니 땡볕에 온종일 앉아 있어도 건지는 돈은 예전의 3분 1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연숙(전통시장 상인) : "더워서 그런지 밖으로 나오지 않으세요."

지리한 장마 뒤에 찾아온 무더위에 재래시장 상인들은 매출 감소까지 겹치면서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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