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 위반’ 대기업 20곳 명단 이례적 공개

입력 2013.08.12 (06:32)

수정 2013.08.12 (17:44)

<앵커 멘트>

전력 위기를 막기 위해 정부는 오늘부터 사흘간 모든 국민이 절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정부의 절전 규제를 지키지 않은 대기업 20곳의 명단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계약전력 5천 킬로와트 이상의 전력 다소비업체들은 지난 5일부터 이달 말까지 하루 4시간씩 의무적으로 전력 사용량을 3~15%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주에 닷새 동안 시행한 결과 기아차와 LG화학, 에쓰오일 등 아홉 곳은 단 하루도 정부의 절전 규제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현대차와 LS산전, 한화케미컬 등 다섯 곳은 나흘 동안 절전대책을 시행하지 않았고 사흘 이하 위반한 업체도 SK케미컬과 대한제강, 한솔제지 등 여섯 곳이었습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명단을 공개한 스무 개 대기업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규제위반업체 관계자 : "절전을 하도록 더 노력을 하고 피크 타임 대 시간을 피해서 전력을 사용하도록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사흘 동안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산업체와 공공기관, 가정이나 상가 구분없이 전기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특히 예비전력이 200만 킬로와트 미만의 '경계' 단계가 되면 민방위 사이렌을 송출해 정전상황에 대비하도록 알릴 계획입니다.

또 상시적인 절전대책 이외에 전압 하향조정, 화력발전 최대출력 가동, 긴급절전 등 비상조치를 추가로 동원해 예비전력을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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