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정당당 스포츠, 연속 보도 마지막 순서입니다.
공정한 판정 문화는 어느 한 쪽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데요,
심판 자질을 높이려는 프로그램 못지 않게 심판 판정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일도 중요합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체육회 클린 심판 아카데미, 심판들이 족구 대결을 펼칩니다.
휴식 시간 레저가 아니라 정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녹취> "나가는 공 맞으면 실점입니다. 포인트 이쪽입니다."
선수로서 입장을 바꿔 판정 당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게 핵심입니다.
<인터뷰> 유경애(육상 심판) : "심판으로서 그 내면에 그런 좀 불안한 마음들을 어떻게 해소시켜줘야 되는지 대한 좀 마음이 좀 이해가 됐던 것 같아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클린 심판 아카데미는 상임 심판 양성교육으로 지금까지 천4백여 명이 참가하는 등 호응이 높습니다.
아마뿐아니라 프로 스포츠 역시 공정한 판정문화 수립에 노력중입니다.
축구는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영상분석 시스템을 보완해가고 있고, 야구는 메이저리그처럼 리플레이 센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해영(KBO 사무총장) : "내년부터는 비디오 판독센터를 따로 설치해서 심판이 직접 판정하는 것이 아니라 비디오 판독관을 따로 두어서 별도의 판정을 할 수 있도록..."
심판의 자질을 높이려는 노력과 함께 심판 판정을 존중하는것도 중요합니다.
무조건적 불신이 아닌, 심판을 이해하고 신뢰를 가져야 올바른 판정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