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카우트 “박병호 파워, 80점 만점에 80점”

입력 2015.11.10 (08:02)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장타력을 '최상급'으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의 이적 소식을 다루는 사이트인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는 10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박병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최고액(1천285만 달러)을 제시해 독점교섭권을 얻었다"고 전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박병호에 대한 평가를 소개했다.

보스턴 헤럴드에 박병호 스카우팅 리포트를 전달한 스카우트는 박병호의 장타력을 '20-80 평점법'에서 80점으로 매겼다.

'20-80 평점법'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다. 20점(Not prospect)이면 수준 이하고, 50점(Average)이면 메이저리그 평균으로 본다. 80점(Outstanding)은 최상급이다.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기록한 박병호의 파워를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최상급'으로 분석했다는 의미다.

이 스카우트는 "몸쪽 높은 공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박병호의 약점도 지적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도 "박병호의 장타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다. 그는 놀라운 신체능력을 가졌다"고 설명하며 "2015년 미치 모어랜드(텍사스 레인저스)와 비슷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어랜드는 올 시즌 타율 0.278, 23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폭스스포츠에 박병호의 기량을 설명한 스카우트는 "박병호의 타구 속도(Exit velocity)와 홈런 비거리를 보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했다.

MLB닷컴이 소개한 스카우팅 리포트도 박병호의 장타력을 메이저리그 상위권인 70점(Well above average)으로 평가했다. 이 리포트를 작성한 스카우트는 박병호의 1루 수비에는 평균을 조금 상회하는 55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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