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박병호가 우리 돈 약 146억 원의 포스팅비를 제시받아 높아진 위상을 확인했습니다.
아시아 타자 가운데 이치로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높은 액수입니다.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285만달러,우리 돈 약 146억원의 포스팅 금액으로 메이저리그 입성을 눈 앞에 둔 박병호.
넥센은 이적료에 해당하는 최고 응찰액이 이같이 결정됐다고 전하고 박병호를 영입할 팀과의 공식 협상도 곧 시작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박병호의 146억원은 지난해 강정호의 57억 원보다 2배 이상으로 2000년 일본의 이치로에 이어 역대 아시아 타자 2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입니다.
국가대표팀에 합류중인 박병호는 뜻밖의 고액이 놀랐다며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박병호(야구 국가대표) :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놀랐고 구단에서도 바로 수용해주어서 감사드립니다."
엘지 시절 공갈포란 오명도 들었지만 넥센 이적 후 피나는 노력으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마침내 미국행 꿈도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추신수에 이은 강정호의 활약이, 한국인 타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며 높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직 최고액을 제시한 팀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현지 보도에선 12개 이상의 팀이 포스팅에 뛰어들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영입에 나선 팀은 다음주 초 공식 발표됩니다.
향후 한달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하게 될 박병호...
유망주에서 한국의 홈런왕을 넘어 야구의 본고장 미국으로.. 또 한편의 영화같은 스토리를 써가는 박병호의 제 2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