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전사’ 골키퍼

입력 2006.06.09 (22:24) 수정 2006.06.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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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에서 90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선수가 바로 골키퍼입니다.

클릭월드컵 오늘은 고독한 골키퍼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날리고... 부딪치고... 발에 채이고...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며 경기를 조율합니다

이렇게 해도 골을 먹으면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세계적인 골키퍼 독일의 칸마저도 2실점을 한 뒤에는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골을 넣은 선수는 영웅 그러나 상대방의 골을 막는 것은 골키퍼의 당연한 업무이기때문에 칭찬보다는 한 번의 실점만으로도 온갖 비난을 받아야 하는 골키퍼...

그래서인지 연습 때도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도 실전에서는 불안감이 앞섭니다.

<인터뷰> 임인성 (홍익대 골키퍼): "막아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도 있고 실수해서 골을 먹으면 어쩌나 하는 하는 그런 불안한 마음이 있죠."

골을 막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다보니 부상도 다른 선수 못지않습니다.

<인터뷰>김해운 (성남 일화 주전 골키퍼): "체력적인 부담은 적은데 심리적인 중압감, 스트레스는 다른 선수보다 2~3배는 많아요"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며 해방감을 느낄 수 없는 말그대로 고립된 섬에서 홀로 뛰는 선숩니다.

<인터뷰>윤영길 (축구연구소 스포츠 심리학): "페널티 에어리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스스로 안에서 풀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골을 먹지 않으려고 수비수들을 지휘하지만 골은 먹게 마련 가로 7.3, 세로 2.4 미터의 골대 공간에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골키퍼는 모든 것을 책임지는 고독한 전사입니다.

KBS 뉴스 이석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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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독한 전사’ 골키퍼
    • 입력 2006-06-09 21:33:37
    • 수정2006-06-10 17:21:53
    뉴스 9
<앵커 멘트> 축구에서 90분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선수가 바로 골키퍼입니다. 클릭월드컵 오늘은 고독한 골키퍼의 세계를 들여다봅니다. 이석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날리고... 부딪치고... 발에 채이고... 목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며 경기를 조율합니다 이렇게 해도 골을 먹으면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세계적인 골키퍼 독일의 칸마저도 2실점을 한 뒤에는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골을 넣은 선수는 영웅 그러나 상대방의 골을 막는 것은 골키퍼의 당연한 업무이기때문에 칭찬보다는 한 번의 실점만으로도 온갖 비난을 받아야 하는 골키퍼... 그래서인지 연습 때도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도 실전에서는 불안감이 앞섭니다. <인터뷰> 임인성 (홍익대 골키퍼): "막아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도 있고 실수해서 골을 먹으면 어쩌나 하는 하는 그런 불안한 마음이 있죠." 골을 막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다보니 부상도 다른 선수 못지않습니다. <인터뷰>김해운 (성남 일화 주전 골키퍼): "체력적인 부담은 적은데 심리적인 중압감, 스트레스는 다른 선수보다 2~3배는 많아요" 그렇다고 다른 선수들처럼 그라운드를 누비며 해방감을 느낄 수 없는 말그대로 고립된 섬에서 홀로 뛰는 선숩니다. <인터뷰>윤영길 (축구연구소 스포츠 심리학): "페널티 에어리어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 스스로 안에서 풀어내야 하는 어려움이..." 골을 먹지 않으려고 수비수들을 지휘하지만 골은 먹게 마련 가로 7.3, 세로 2.4 미터의 골대 공간에서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골키퍼는 모든 것을 책임지는 고독한 전사입니다. KBS 뉴스 이석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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