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의 묘미

입력 2006.05.25 (22:32) 수정 2006.06.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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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규정이 한층 완화됩니다.

오프사이드의 역사와 오심 논란, 송재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단호하게 올라가는 선심의 노란 깃발.

공격수에겐 진한 아쉬움을, 수비수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오프사이드는 골과 직결되는 축구의 가장 중요한 규칙입니다.

오프사이드는 패스하는 동료의 발에서 공이 떠난 직후 공격자가 최후 수비수보다 골문 쪽 가까운 곳에 있을 때 적용됩니다.

수비수 뒷쪽에서 골을 노리는 행위를 하나의 속임수로 보는 축구종가 영국의 신사도에서 비롯돼 지난 1863년 첫 축구규칙 제정 때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심판이 공격수와 수비수의 위치, 또 패스 순간을 동시에 살펴야 하는 만큼 오심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세네갈전에서 나온 안정환의 첫 득점 상황 역시, 안정환의 위치가 최종 수비수보다 결코 앞서 있지 않은, 완벽한 오심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오심 논란이 계속되자 한때 폐지론도 일었지만, 재미 없는 축구가 양산된다는 이유로 지금껏 이어져 왔습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 해설위원) : "공격과 수비간의 간격이 넓어져 재미가 없어진다. 본래의 재미를 찾기위해..."

이번 독일월드컵에선 한층 완화된 오프사이드 규정이 적용됩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나타났듯이 공격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공만 건드리지 않으면 반칙이 아닌 것으로 완화됐습니다.

비신사적이라는 이유로 탄생한 오프사이드 규정.

그러나 활용 방법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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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사이드’의 묘미
    • 입력 2006-05-25 21:22:56
    • 수정2006-06-01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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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는 좀더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기 위해 오프사이드 규정이 한층 완화됩니다. 오프사이드의 역사와 오심 논란, 송재혁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단호하게 올라가는 선심의 노란 깃발. 공격수에겐 진한 아쉬움을, 수비수에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하는 오프사이드는 골과 직결되는 축구의 가장 중요한 규칙입니다. 오프사이드는 패스하는 동료의 발에서 공이 떠난 직후 공격자가 최후 수비수보다 골문 쪽 가까운 곳에 있을 때 적용됩니다. 수비수 뒷쪽에서 골을 노리는 행위를 하나의 속임수로 보는 축구종가 영국의 신사도에서 비롯돼 지난 1863년 첫 축구규칙 제정 때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심판이 공격수와 수비수의 위치, 또 패스 순간을 동시에 살펴야 하는 만큼 오심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세네갈전에서 나온 안정환의 첫 득점 상황 역시, 안정환의 위치가 최종 수비수보다 결코 앞서 있지 않은, 완벽한 오심임이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오심 논란이 계속되자 한때 폐지론도 일었지만, 재미 없는 축구가 양산된다는 이유로 지금껏 이어져 왔습니다. <인터뷰>이용수(KBS 축구 해설위원) : "공격과 수비간의 간격이 넓어져 재미가 없어진다. 본래의 재미를 찾기위해..." 이번 독일월드컵에선 한층 완화된 오프사이드 규정이 적용됩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나타났듯이 공격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더라도 공만 건드리지 않으면 반칙이 아닌 것으로 완화됐습니다. 비신사적이라는 이유로 탄생한 오프사이드 규정. 그러나 활용 방법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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