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 시장 공략으로 수출 파고 넘는다!

입력 2008.11.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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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연속 기획...

오늘은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위재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력 소모량이 백열등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LED 조명기구.

현재 일본 LED 조명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도시바나 내쇼널 등 세계적인 일본의 대기업이 아닌 우리나라의 한 중소업쳅니다.

대기업에 기계 설비를 주로 납품하던 이 업체가 LED 조명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2년전, 전기 요금이 우리나라의 2배인데다 지진이 많은 일본에 방진 LED 조명을 납품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공영배(화우테크놀러지 전무) : "일본 국민들은 지진에 대한 위험요소를 담고 있어서 우리가 지진에 대비한 LED를 가지고 들어가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특히 조명 교체를 통해 절약되는 만큼 조금씩 비용을 받는 이른바 '불황 마케팅'을 도입한 뒤부터는 일본 전역의 가로등과 편의점 조명 사업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260억 원. 올해는 일본에만 650억 원어치를 수출해 1년 만에 5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틈새시장은 전세계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앞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3세대 네비게이션 시장과, 고온 다습하지만 에어컨 보급률이 미미한 뉴질랜드에서 제습 기능이 강화된 에어컨 시장,

또 건강과 웰빙이 주요 관심사인 스웨덴과 벨기에의 개인 의료기기 시장, 경기 침체로 소형 오토바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미국 시장도 노려볼만합니다.

<인터뷰>이광호(KOTRA 시장전략팀장) : "세계 경기 침체로 새로운 시장 발굴이 어려운 만큼 기존 틈새시장을 겨냥한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 제품의 수출 확대 기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의 수요에 맞춰, 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전략 가운데 하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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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틈새 시장 공략으로 수출 파고 넘는다!
    • 입력 2008-11-17 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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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을 돌아보는 연속 기획... 오늘은 틈새 시장을 공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위재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전력 소모량이 백열등의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LED 조명기구. 현재 일본 LED 조명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은 도시바나 내쇼널 등 세계적인 일본의 대기업이 아닌 우리나라의 한 중소업쳅니다. 대기업에 기계 설비를 주로 납품하던 이 업체가 LED 조명을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2년전, 전기 요금이 우리나라의 2배인데다 지진이 많은 일본에 방진 LED 조명을 납품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공영배(화우테크놀러지 전무) : "일본 국민들은 지진에 대한 위험요소를 담고 있어서 우리가 지진에 대비한 LED를 가지고 들어가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었다" 특히 조명 교체를 통해 절약되는 만큼 조금씩 비용을 받는 이른바 '불황 마케팅'을 도입한 뒤부터는 일본 전역의 가로등과 편의점 조명 사업 주문이 쇄도했습니다. 이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260억 원. 올해는 일본에만 650억 원어치를 수출해 1년 만에 5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같은 틈새시장은 전세계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월드컵 특수를 앞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3세대 네비게이션 시장과, 고온 다습하지만 에어컨 보급률이 미미한 뉴질랜드에서 제습 기능이 강화된 에어컨 시장, 또 건강과 웰빙이 주요 관심사인 스웨덴과 벨기에의 개인 의료기기 시장, 경기 침체로 소형 오토바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미국 시장도 노려볼만합니다. <인터뷰>이광호(KOTRA 시장전략팀장) : "세계 경기 침체로 새로운 시장 발굴이 어려운 만큼 기존 틈새시장을 겨냥한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 제품의 수출 확대 기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의 수요에 맞춰, 틈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좋은 전략 가운데 하납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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