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공략, 지금이 기회

<앵커 멘트>
세계적인 금융위기속에 중국이 8백조원을 투입하는 내수부양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데 적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인 LG 전자는 내년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 대한 투자 금액을 올해보다 2배로 늘렸습니다.

<인터뷰>이장화 (LG전자 중국법인 상무):"LG는 중국 핸드폰 시장에 마케팅 투자를 2배 이상 늘려서, 경제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대대적인 브랜드 투자와 함께 대표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위기를 정면 돌파할 계획입니다."

휴대전화 부문에서 중국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이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발판으로 2010년까지 우리돈 800조 원을 투입하는 중국판 뉴딜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이번 기회가 오히려 내수 시장을 확대할 좋은 기회라는 판단때문입니다.

대기업뿐이 아닙니다.

중국 투자설명회를 찾는 중소기업들의 숫자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화(코트라 북경대표처 팀장):"한국에서 투자설명회를 하는데 350여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적지않은 숫자입니다. 이렇게 볼때 중국에 대한 관심은 아직 많다고 봅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특히 유통, 서비스업이나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제조업 등이 중국 내수시장 부양 정책의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