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투자로 극복

입력 2008.11.1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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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KBS9시뉴스에서는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노력하는 현장을 보도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과감한 투자로 불황극복에 나선 기업을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전소나 냉난방설비용 밸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입니다.

불황기에도 아랑곳 않고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갖춰 매출이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시남(에쎈테크 사장) : "고급기계를 과감히 투자해서 남보다 좋은 제품을 싸고 공급하는 환경을 만들었던 것이..."

10년 전만 해도 매출액이 국내 15위권이었던 이 제약사는 업계 평균의 두 배 정도인 매출액의 11%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뒤 지금은 업계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내년엔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태서(한미약품 생산담당 상무) : "과감하게 선투자해서 미국시장 등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불황기일수록 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5백여개 상장기업의 현금 유보율은 2004년에 506 %였지만 올해는 690 %로 184%포인트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영기(대한상의 조사팀장) : "수익성 있는 사업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경제가 불투명하다보니까..."

물론 기업인들에게만 짐을 떠넘겨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선(한경연 기업연구본부장) :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통해서 기업들의 사업기회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은 80년대와 90년대 한발 앞선 과감한 투자로 현재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밤중에 길을 떠나야 남보다 앞서 새벽에 기회의 강을 건널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의 회복이야말로 불황기 한국기업에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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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감한 투자로 극복
    • 입력 2008-11-12 20:50:26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까요? KBS9시뉴스에서는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 노력하는 현장을 보도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과감한 투자로 불황극복에 나선 기업을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전소나 냉난방설비용 밸브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중견기업입니다. 불황기에도 아랑곳 않고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최고의 제품 경쟁력을 갖춰 매출이 해마다 2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시남(에쎈테크 사장) : "고급기계를 과감히 투자해서 남보다 좋은 제품을 싸고 공급하는 환경을 만들었던 것이..." 10년 전만 해도 매출액이 국내 15위권이었던 이 제약사는 업계 평균의 두 배 정도인 매출액의 11%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뒤 지금은 업계 2위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내년엔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태서(한미약품 생산담당 상무) : "과감하게 선투자해서 미국시장 등을 선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불황기일수록 돈을 쌓아놓고도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증권거래소가 집계한 5백여개 상장기업의 현금 유보율은 2004년에 506 %였지만 올해는 690 %로 184%포인트 늘었습니다. <인터뷰> 손영기(대한상의 조사팀장) : "수익성 있는 사업을 찾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경제가 불투명하다보니까..." 물론 기업인들에게만 짐을 떠넘겨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선(한경연 기업연구본부장) :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말뿐이 아닌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통해서 기업들의 사업기회를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은 80년대와 90년대 한발 앞선 과감한 투자로 현재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밤중에 길을 떠나야 남보다 앞서 새벽에 기회의 강을 건널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의 회복이야말로 불황기 한국기업에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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