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차로 자동차업계 위기 ‘탈피’

입력 2008.11.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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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위기속에서 희망을 찾는 연속 기획...

오늘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재편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소형차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우리 자동차업계의 노력을 살펴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GM 대우의 일부 공장 가동이 당장 다음달 중단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로 예정됐던 브라질 공장 착공을 연기하기로 했고, 쌍용자동차는 300여 명을 유급으로 휴직 조처했습니다.

수출량이 올 들어 아홉 달째 감소세인데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달에는 내수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이승준 하지만 이같은 위기 상황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전 세계의 불황 속에 대형차에서 중,소형차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올 한해 미국시장 판매율을 보면 대형차 업체들에 비해 소형차업체들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찬(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 : "70년대 오일 쇼크 때 소형차에 경쟁력 있던 일본차가 우뚝 섰던 것처럼, 한국차는 지금 중소형차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매우 유리한 입장..."

최근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도 우리 차 업계로선 호재입니다.

<인터뷰> 류기천(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 "최근 엔 고 등으로 우리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또 위기상황일수록 재고관리가 중요하다며, 잘 팔라는 차를 더 만들고 안 팔리는 차를 덜 만드는 생산의 유연성이 확보되야 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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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형차로 자동차업계 위기 ‘탈피’
    • 입력 2008-11-19 20: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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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위기속에서 희망을 찾는 연속 기획... 오늘은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재편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소형차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우리 자동차업계의 노력을 살펴봅니다. 이승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GM 대우의 일부 공장 가동이 당장 다음달 중단됩니다. 현대,기아차는 이달로 예정됐던 브라질 공장 착공을 연기하기로 했고, 쌍용자동차는 300여 명을 유급으로 휴직 조처했습니다. 수출량이 올 들어 아홉 달째 감소세인데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달에는 내수시장도 급격하게 얼어붙었습니다. 이승준 하지만 이같은 위기 상황은 한국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전 세계의 불황 속에 대형차에서 중,소형차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올 한해 미국시장 판매율을 보면 대형차 업체들에 비해 소형차업체들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인터뷰> 김기찬(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 : "70년대 오일 쇼크 때 소형차에 경쟁력 있던 일본차가 우뚝 섰던 것처럼, 한국차는 지금 중소형차에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매우 유리한 입장..." 최근 엔화 강세와 원화 약세도 우리 차 업계로선 호재입니다. <인터뷰> 류기천(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 "최근 엔 고 등으로 우리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또 위기상황일수록 재고관리가 중요하다며, 잘 팔라는 차를 더 만들고 안 팔리는 차를 덜 만드는 생산의 유연성이 확보되야 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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