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 검증] 영유아 보육·여성 일자리

입력 2012.12.14 (21:18) 수정 2012.12.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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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 분석해 검증하는 시간.

오늘은 보육과 여성입니다.

요즘 유치원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추첨을 거쳐야 하는데 경쟁이 워낙 치열합니다.

전체 유치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률은 41%.

서울과 경기는 더 심각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대기자가 18만 명이나 됩니다.

올해부터 0세부터 2세까지 무상 보육이 실시되면서 자치단체들은 예산 부족을 호소합니다.

여성들은 육아만큼 직장도 고민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0년째 50%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남녀 성 평등 순위는 135개 나라 가운데 108위로 최하위권입니다.

정부나 민간이나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크게 줄어듭니다.

보육과 여성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해법을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모두 0세에서 5세 아동에 대한 무상 보육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어린이 집이 아닌 가정에서 키울 경우, 박 후보는 양육수당을, 문 후보는 아동수당을 제시합니다.

박 후보의 양육수당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0세에서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합니다.

문 후보의 아동수당은 어린이집에 보내건 보내지 않건 12세 미만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합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국가 책임보육체제를 구축하고 5살까지 맞춤형 무상보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국가가 책임지는 전반적인 무상보육,보편적인 무상보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녀 고용평등을 위해 박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을 개선해 남녀 임금격차를 자연스레 줄이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문 후보는 전국민 고용평등법 제정 등으로 여성 비정규직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겠단 입장입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다양한 직업훈련과 직업매칭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드리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여성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박 후보는 여성 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 시행을 문 후보는 지역구 여성 공천 비율 30% 의무화를 약속합니다.

저소득층에 분유와 기저귀 공급,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 등의 방안도 각각 제시했습니다.

<녹취> 유진숙(배재대 교수/KBS 대선공약 평가위원) : "박근혜 후보는 여성정책의 기본질서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개혁성은 좀 떨어지지만 실현가능성은 조금 더 높을 수 있겠고요. 문재인 후보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는 있지만 동시에 실현가능성은 약간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 정책에서 두 후보 모두 보육과 일자리를 강조하다 보니 양성평등 문제 등 소홀한 부분도 적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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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공약 검증] 영유아 보육·여성 일자리
    • 입력 2012-12-14 21:18:40
    • 수정2012-12-17 22: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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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 분석해 검증하는 시간. 오늘은 보육과 여성입니다. 요즘 유치원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추첨을 거쳐야 하는데 경쟁이 워낙 치열합니다. 전체 유치원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률은 41%. 서울과 경기는 더 심각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도 대기자가 18만 명이나 됩니다. 올해부터 0세부터 2세까지 무상 보육이 실시되면서 자치단체들은 예산 부족을 호소합니다. 여성들은 육아만큼 직장도 고민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10년째 50%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남녀 성 평등 순위는 135개 나라 가운데 108위로 최하위권입니다. 정부나 민간이나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이 크게 줄어듭니다. 보육과 여성 문제에 대한 후보들의 해법을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모두 0세에서 5세 아동에 대한 무상 보육을 약속합니다. 하지만 어린이 집이 아닌 가정에서 키울 경우, 박 후보는 양육수당을, 문 후보는 아동수당을 제시합니다. 박 후보의 양육수당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0세에서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합니다. 문 후보의 아동수당은 어린이집에 보내건 보내지 않건 12세 미만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합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국가 책임보육체제를 구축하고 5살까지 맞춤형 무상보육을 실시하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국가가 책임지는 전반적인 무상보육,보편적인 무상보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녀 고용평등을 위해 박 후보는 비정규직 차별을 개선해 남녀 임금격차를 자연스레 줄이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겠다. 문 후보는 전국민 고용평등법 제정 등으로 여성 비정규직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겠단 입장입니다. <녹취>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다양한 직업훈련과 직업매칭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찾아드리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여성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박 후보는 여성 인재 10만 양성 프로젝트 시행을 문 후보는 지역구 여성 공천 비율 30% 의무화를 약속합니다. 저소득층에 분유와 기저귀 공급,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 등의 방안도 각각 제시했습니다. <녹취> 유진숙(배재대 교수/KBS 대선공약 평가위원) : "박근혜 후보는 여성정책의 기본질서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개혁성은 좀 떨어지지만 실현가능성은 조금 더 높을 수 있겠고요. 문재인 후보는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는 있지만 동시에 실현가능성은 약간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성 정책에서 두 후보 모두 보육과 일자리를 강조하다 보니 양성평등 문제 등 소홀한 부분도 적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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