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한풀이 두산 “김현수·니퍼트 꼭 잡는다”

입력 2015.11.01 (09:53) 수정 2015.11.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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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가 타선과 마운드의 핵심인 외야수 김현수(27),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와 반드시 재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이 13-2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한 뒤 열린 선수단 축승회 자리에서 김현수의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반드시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김현수와의 재계약에 대해 "프런트에서 잘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가 할 일은 열심히 벌어 가급적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이라면서 구단이 원하는대로 밀어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현수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한 신고선수 출신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큰 김현수는 두산 야구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산에 남아 삼성처럼 한국시리즈 4연패 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다"는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정작 우승하고 나서는 두산 잔류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 "구단에서 잘 해주겠죠"라며 말을 아꼈다.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 유력한 그의 몸값에도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김현수를 노리는 팀은 적지 않다.

게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받는 등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어 두산으로서는 김현수와 재계약이 올겨울 가장 큰 숙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올해가 KBO리그 5년차였던 니퍼트에게도 내년 시즌 다시 베어스 유니폼을 입히겠다는 방침이다.

김태룡 단장은 "미국에 가도 그만한 투수는 없다"며 니퍼트와 재계약하려는 구단의 의지를 전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니퍼트와 다시 계약하면서 KBO 리그 외국인 선수 최대 몸값인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안겼다.

니퍼트는 정규시즌에서는 잇단 부상으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투구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으며 두산이 14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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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 한풀이 두산 “김현수·니퍼트 꼭 잡는다”
    • 입력 2015-11-01 09:53:10
    • 수정2015-11-01 09:53:39
    연합뉴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가 타선과 마운드의 핵심인 외야수 김현수(27),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와 반드시 재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이 13-2로 이겨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한 뒤 열린 선수단 축승회 자리에서 김현수의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반드시 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김현수와의 재계약에 대해 "프런트에서 잘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내가 할 일은 열심히 벌어 가급적 지원을 많이 해주는 것"이라면서 구단이 원하는대로 밀어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현수는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한 신고선수 출신에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큰 김현수는 두산 야구의 상징적인 선수이자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다. 김현수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산에 남아 삼성처럼 한국시리즈 4연패 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다"는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정작 우승하고 나서는 두산 잔류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 "구단에서 잘 해주겠죠"라며 말을 아꼈다.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 유력한 그의 몸값에도 성적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팎에서 성실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김현수를 노리는 팀은 적지 않다. 게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관심을 받는 등 해외 진출 가능성도 있어 두산으로서는 김현수와 재계약이 올겨울 가장 큰 숙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산은 올해가 KBO리그 5년차였던 니퍼트에게도 내년 시즌 다시 베어스 유니폼을 입히겠다는 방침이다. 김태룡 단장은 "미국에 가도 그만한 투수는 없다"며 니퍼트와 재계약하려는 구단의 의지를 전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니퍼트와 다시 계약하면서 KBO 리그 외국인 선수 최대 몸값인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안겼다. 니퍼트는 정규시즌에서는 잇단 부상으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투구로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으며 두산이 14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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